기업의 사회적 책임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는 사실 이윤 창출이다. 주주자본주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회사가 있고 주주가 있고 이사회가 있다. 기업은 이윤창출을 통해서 주주에게 이익을 주고 이에 대한 평가결과로 주가는 올라가면서 회사는 성과가 나는 것이다. 하지만 회사는 이윤창출만 있는 것이 아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존재한다. 이것은 단지 자본주의 관점이 아닌 또 다른 관점에서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다. 기존 지배구조에서 확장된 지배구조로 이해관계자가 있고 이해관계자가 사회적 책임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다양한 모델 유형 살펴보기
이해관계자 모델은 고객과의 관계 유지가 단지 비용만으로 끝나지 않고 회사가 위기에 빠졌을 때 해당 고객들이 구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노조를 대립관계에서 보지 않고 협력 관점으로 보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다. 그리고 협력협체들과는 상생 관계를 구축한다. 이러한 이해관계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오히려 경제적인 성과가 창출되고 사회적인 지위와 정당성이 올라가게 된다.
사회적 책임 모델에는 선량한 시민모델, 지속가능성 모델, 사회적 명성 모델이 있다. 회사는 기업의 가치와 맞는 모델을 선택해서 적용하면 된다.
선량한 시민 모델은 성공한 기업 경영자가 사회를 위해서 기부하는 것이고 내가 성공한 것에 대한 일부를 도움 준 사람들에게 돌려주는 개념이다. 여기서 기부금액보다는 기부 여부가 중요하다고 본다.
지속가능성 모델은 기업이 목표인 지속가능성에 대해서 지원하기 위해서 장기적 지속을 위해서 경제적 성과를 지향하는 것이다. 그리고 환경적인 측면에서도 기업활동의 부작용으로 환경오염이 발생하면 안 되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한 투자나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의 지속가능성은 회사의 지속가능성과도 연결되는 것이다.
사회적 명성 모델은 기업이 다양한 사회적 기관을 지원하는 형태이다. 사회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이 아니라 다른 관련 기관을 지원해서 간접적으로 해결하는 형태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단지 자금지원 형태가 아니어도 된다. 기금 조성을 위해서 도움을 요청하는 본질적인 활동을 통해서 기금을 모아 전달하는 것도 하나의 예가 될 수 있다. 고객의 남은 동전을 유니세프와 같은 기관에 전달하는 형태의 활동도 가능하다.
사회적 책임 모델에는 핵심 고객 계층과 우리 회사의 브랜드를 연결하고 기관을 돕는 등 일석이조나 일석 삼조의 효과가 되기도 한다. 소비자의 호응을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너무 전략적이고 고도화된 작전으로 보이면 안 된다. 지속적인 활동을 하면서 진정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억지로 하게 되면 단지 제한 요인이 될 것이다. 진정성을 갖고 스마트하게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정석이다. 기업은 대기업이 될수록 사회적 영향력이 커지게 되고 그에 따라 기업과 경영자에 대한 불신이 쌓이는 경우가 있다 또한 정부는 정책적인 부분으로 인해 불신이 쌓일 수 있고 NGO는 자원과 규모의 한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변화의 필요성도 있다. 사회적 책임 활동이 마케팅 수단으로 전락하면 안 되며 분산되어 활동하거나 지속적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되면 노력에 비해서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사회적 책임은 결국 사업의 기회가 되기도 하고 혁신의 기회가 되기도 하면서 경쟁 우위의 원천이 될 수도 있다.
새로운 접근 법, 공유가치모델
사회적 책임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법은 바로 공유가치 창출 모델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업활동 자체를 연결시키는 접근방법이다. 자동차 산업에서 지구온난화 주범이 되었을 때 석유를 쓰지 않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새로운 사업으로 만드는 것이 그 예이다. 효과적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경제적 이득도 동시에 얻는 전략이다. 그런데 이윤창출과 사회적 책임을 잘 연결해야 하며 진정성을 의심받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잘 되고 있는 활동은 장려하고 사회적 책임 영역에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은 공유가치 창출에서 보완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기업과 사회가 서로 윈윈 하는 것이 이상적인 모습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