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핵심역량과 수익성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역량과 수익성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해보겠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성과는 해당 기업이 속해 있는 산업의 성과보다는 기업이 가지고 있는 핵심역량에 의해서 좌우된다. 즉, 기업의 수익성은 핵심역량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기업의 핵심역량은 제품과 서비스 중심의 관점에서 정의하기보다는 그 제품과 서비스에 들어가는 핵심 기술을 중심으로 봐야 한다. 기업은 부서 간의 집합이기도 하지만 더 궁극적으로는 역량들의 집합인 것이다. 고객 입장에서 볼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는 고객이 사가는 제품이자 이용하는 서비스이지만 회사의 궁극적인 경쟁력과 원천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들어가는 핵심역량들이다. 이는 경쟁회사와의 차별화되는 부분이며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때 들어가는 핵심기술, 기업을 유지시키고 운영되게 만드는 핵심 자산, 기업이 진행하고 있고 활동하고 있는 핵심 활동이 핵심역량이다. 비즈니스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다른 회사와 비교했을 때 경쟁우위에 있는 요소와 역량에 대해서는 그것들을 식별하고 정의한 다음 투자도 해야 한다. 제품과 서비스가 있고 기업은 이를 만들어내기 위해 필요한 역량이 있고 이를 부각하고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시간을 들여서 더 키워야 하는 개념이다.
정밀 기계 기술, 광학기술, 전자기술, 엔진 기술, 네트워크 관리 기술, IT와 관련된 기술력, 신제품 개발의 스피드, 제품이나 부품의 소형화 가능 단계, 제품의 디자인, 마케팅 능력, 강력한 협력업체와 관계, 통합 물류 시스템, 공급망 관리들이 대표적인 예이다.
해당 개념은 영국의 개리 하멜 교수와 미국 프라할라드 교수가 논문을 통해서 발표한 개념이기도 하고 이 논문 발표 후에 기업의 핵심역량 개념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커진 배경도 함께 참고하면 좋겠다.
VRIO모델
핵심 역량 창출을 위한 필요조건들을 파악하기 위해서 쓰이는 이론에는 VRIO모델이 있다. VRIO모델은 가치성, 경쟁사 대비 희소성, 모방의 불가능성, 조직의 적합성으로 해서 총 4가지 항목으로 분류했다.
가치성의 경우는 특정 자원, 기술, 자산, 활동, 브랜드를 의미한다. 그리고 잘 만들어진 브랜드의 경우도 고객에게 특정한 가치를 부여하므로 가치 창출에 기여한다. 희소성의 경우는 소수의 기업만 소유하고 있는 희소성 있는 자원이 있다면 경쟁우위에 있다고 본다. 모방 불가능성에 대해서는 다른 회사가 따라서 개발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고 굉장히 어려울 경우에는 경쟁우위에 있다고 본다. 일시적일 경우에는 경쟁우위에 있다고 보지 않는다. 조직 적합성의 경우는 회사가 가지고 있는 조직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고 조직화되어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며 회사가 가지고 있는 조직의 적합성도 경쟁우위의 요소로 보았다.
이론적으로 이 4가지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고르면 바로 모방 불가능성이다. 모방 불가능성은 고유한 역사적 상황에 있거나 인과적 모호성, 사회적 복잡성, 경로의 의존성이 있다면 어려움이 갖춰지고 이러한 모방 불가능성을 갖추고 있다면 회사는 경쟁우위에 있고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VRIO모델을 통해서 이 모델을 활용하여 역량을 파악하고 실제 경영활동에 적용할 수 있다.
전통적 혁신과 개방형 혁신
핵심역량에 대해서는 역량에 맞추어서 운영하는 부분과 역량을 키우는 전략을 사용하는 두 가지 관점으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전통적 혁신과 개방형 혁신 두 가지 개념으로 나누어진다.
전통적 혁신은 외부와 단절되어 내부적으로 특허기술 기반 시장 장악, 경쟁자에 대한 진입장벽, 지적재산권 보호와 같은 혁신을 의미하며 개방형 혁신은 기업과 외부와의 경계가 없어진 상태에서 아이디어에 대한 상용화라든지 사내벤처를 활용한 상업화 전략을 진행하는 혁신이다.
개방형 혁신의 경우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광범위한 개발 범위가 필요한 경우가 많으며 자체적으로만 진행하기보다는 적극적인 외부 자원을 활용하고 외부 소싱 등을 통해서 진행하여 성과를 내는 사례도 있다.
이제는 시대가 변해서 변화에 대응하지 않으면 핵심역량은 진부해지는데 외부 환경의 극적인 변화들로 역량의 진부화로 인해 회사가 실패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기업도 지속적으로 변화에 대응하고 변화를 앞지르기 위한 지속적인 혁신의 노력이 필요하다.
회사는 혁신을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을 각각 이해한 다음 회사 조직에 가장 적합한 혁신 방법을 도입해야 하는 것이다.